중세를 이른바 ‘암흑시다 Dark Ages’로 보기 시작한 것은 14세기 이탈리아 인문주의자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가 중세에 대해 ‘어둠 tenebrae’ 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부터다.

중세를 암흑기로 보는 관점은 17~18세기 과학혁명과 계몽운동 시기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할레 대학 교수를 역임한 크리스토프 켈라리우스는 ‘보편사 Historia universalis (1676)’에서 중세를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기부터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까지로 규정하며 3시대 구분법을 명확히 했다.

종교개혁 이후 수세에 몰렸던 카톨릭이 부활한다. 그것은 근대 문명 비판과 연결되어있다. 러시아의 종교철학자 니콜라이 A. 베르댜예프의 ‘역사의 의미 The Meaning of History (1936)’와 프랑스 카톨릭 철학자 자크 마리탱의 ‘스콜라 철학과 정치 Scholasticism and Politics (1940)’는 가톨릭의 전성기인 13세기를 중세 문화의 통일기일 뿐 아니라 유럽 문화 발전의 최절정기로 보았다.

중세를 연구하는 역사가들은 12세기에 인구의 증가와 농업의 성장, 상업과 도시의 발전, 기독교 세계의 팽창 등 양적 성장 뿐 아니라 개체의 발견, 합리적, 다원적 사고의 출현, 노동 개념의 등장 등 질적인 혁신이 이루어졌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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